요즘 유럽 알프스 바이크 투어 정보를 뒤적이다가, 진짜 보석 같은 여행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슬로베니아!
솔직히 우리나라 여행자들한테는 아직 조금 생소한 나라잖아요?
오스트리아나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같은 유명한 곳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는데,
바이크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꽤 입소문 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 슬로베니아 바이크 투어, 이 정도면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처음엔 그냥 ‘유럽 어디든 알프스 풍경은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슬로베니아는 뭔가 ‘다 갖춘’ 곳이었네요. 장대한 알프스 풍경, 에메랄드빛 강과 호수, 동화 같은 성, 거기에 아드리아해 해안도로까지. 이 정도면 바이크 투어러들한테는 거의 완전체 여행지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까지 찾은 정보들,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혹시 나처럼 슬로베니아 바이크 여행 고민하는 분들 있다면, 같이 참고하세요!
■ 슬로베니아 바이크 여행 루트 베스트 10
① Vršič Pass (브르시치 고개)
50개 넘는 헤어핀 커브로 유명한 알프스 대표 라이딩 코스.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인데, 풍경이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알프스 능선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커브 돌 때마다 뷰가 새로 열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추천 구간: Kranjska Gora → Vršič Pass → Soča Valley
② Soča Valley (소차 계곡)
에메랄드빛 강을 따라 달리는 슬로베니아의 시그니처 드라이빙 코스.
라이딩하다가 중간에 강변에서 쉬어 가고, 래프팅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
맑은 물빛 + 푸른 초원 + 알프스 산맥 조합이 진짜 예술이라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추천 구간: Bovec → Kobarid → Tolmin
③ Mangart Saddle (망가르트 고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도로!
해발 2,055m까지 치고 올라가는 코스인데, 정상에서 슬로베니아랑 이탈리아 국경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6월 말~7월 초에 눈이 녹으면서 본격적으로 길이 열리니까, 시기 딱 맞춰가면 완벽할 듯.
추천 구간: Bovec → Mangart Saddle (왕복)
④ Bled Lake (블레드 호수)
여긴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슬로베니아 대표 랜드마크인데, 바이크 타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맛이 끝내준다고.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이랑, 언덕 위에 올라가서 바이크랑 기념사진 찍으면 딱 그림.
추천 구간: Radovljica → Bled → Bohinj Lake
⑤ Bohinj Lake (보힌 호수)
블레드보다 더 ‘자연스럽고 한적한 호수’라는 평.
가는 길 자체가 숲길, 계곡길이라 라이딩 재미도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보힌 호수에 도착하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라이더들 리뷰 보니까 다들 감탄 모드.
추천 구간: Bled → Bohinj → Savica Waterfall
⑥ Logar Valley (로가르 계곡)
여긴 진짜 숨은 명소 느낌.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들판이 ‘힐링 끝판왕’이라고 합니다.
스피드 내기보다는, 천천히 풍경 감상하면서 달리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코스.
추천 구간: Solčava → Logar Valley (왕복)
⑦ Kozjak Waterfall (코자크 폭포)
폭포까지 바이크로 거의 바로 갈 수 있는 독특한 코스.
짧게 하이킹을 해야 하지만, 협곡 안에 숨겨진 폭포가 영화에 나올 법한 비주얼이라고 합니다.
근처 시골길도 너무 예뻐서 그냥 달리는 것만으로도 힐링 예약.
추천 구간: Kobarid → Kozjak Waterfall
⑧ Predjama Castle (프레드야마 성)
이건 바이크 투어의 번외(?) 코스지만, 너무 특이해서 안 갈 수가 없답니다.
절벽 한가운데에 성이 박혀 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유명한데, 주차하고 성까지 걸어가는 길도 너무 예쁘다고.
근처에 있는 포스토이나 동굴도 같이 보면 딱 세트 여행 코스 완성.
추천 구간: Postojna → Predjama Castle
⑨ Triglav National Park 일주 코스
슬로베니아 최고봉 트리글라브산이 있는 국립공원.
여기는 그냥 지도에 원을 그리듯 한 바퀴 도는 ‘국립공원 일주 코스’가 인기랍니다.
숲길, 협곡길, 고갯길이 이어져서 바이크 여행자들에겐 천국 같은 곳.
캠핑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느긋하게 1박 하면서 둘러봐도 좋을 듯.
추천 구간: Bohinj → Trenta Valley → Kranjska Gora
⑩ Piran & Slovenian Coast (피란 & 슬로베니아 해안도로)
알프스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슬로베니아는 아드리아해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예술이라고 한다네요.
특히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도시’로 꼽히는데, 지중해 감성까지 한 방에 챙길 수 있어서 기대 중!
추천 구간: Koper → Izola → Piran
추가 라이딩 팁 메모
- 도로 상태: 대부분 좋지만 산길은 좁고 급커브 많음
- 7월 초 기온: 아침 10도, 낮 25도 정도 (겉옷 필수)
- 추천 바이크: 어드벤처, 투어러, 네이키드 다 OK
- 주유소 간격: 알프스 지역은 주유소 거리 멀 수도 있음 (미리미리 주유하기)
■ 글을 접으면서
이 정도면, 슬로베니아 바이크 투어...
안 갈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지금 열심히 일정 조율 중인데, 솔직히 두근두근 설렘 지수 이미 만렙.
혹시 슬로베니아 바이크 투어 다녀온 분들 계시면, 꿀팁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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