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 알프스 바이크 투어 정보를 뒤적이다가, 진짜 보석 같은 여행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슬로베니아!
솔직히 우리나라 여행자들한테는 아직 조금 생소한 나라잖아요? 오스트리아나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같은 유명한 곳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는데, 바이크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꽤 입소문 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유럽 어디든 알프스 풍경은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슬로베니아는 뭔가 ‘다 갖춘’ 곳이었네요. 장대한 알프스 풍경, 에메랄드빛 강과 호수, 동화 같은 성, 거기에 아드리아해 해안도로까지. 이 정도면 바이크 투어러들한테는 거의 완전체 여행지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까지 찾은 정보들,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혹시 나처럼 슬로베니아 바이크 여행 고민하는 분들 있다면, 같이 참고하세요!
Vršič Pass (브르시치 고개)
50개 넘는 헤어핀 커브로 유명한 알프스 대표 라이딩 코스.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인데, 풍경이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알프스 능선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커브 돌 때마다 뷰가 새로 열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추천 구간: Kranjska Gora → Vršič Pass → Soča Valley
Soča Valley (소차 계곡)
에메랄드빛 강을 따라 달리는 슬로베니아의 시그니처 드라이빙 코스.
라이딩하다가 중간에 강변에서 쉬어 가고, 래프팅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
맑은 물빛 + 푸른 초원 + 알프스 산맥 조합이 진짜 예술이라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추천 구간: Bovec → Kobarid → Tolmin
Mangart Saddle (망가르트 고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도로!
해발 2,055m까지 치고 올라가는 코스인데, 정상에서 슬로베니아랑 이탈리아 국경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6월 말~7월 초에 눈이 녹으면서 본격적으로 길이 열리니까, 시기 딱 맞춰가면 완벽할 듯.
추천 구간: Bovec → Mangart Saddle (왕복)
Bled Lake (블레드 호수)
여긴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슬로베니아 대표 랜드마크인데, 바이크 타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맛이 끝내준다고.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이랑, 언덕 위에 올라가서 바이크랑 기념사진 찍으면 딱 그림.
추천 구간: Radovljica → Bled → Bohinj Lake
Bohinj Lake (보힌 호수)
블레드보다 더 ‘자연스럽고 한적한 호수’라는 평.
가는 길 자체가 숲길, 계곡길이라 라이딩 재미도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보힌 호수에 도착하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라이더들 리뷰 보니까 다들 감탄 모드.
추천 구간: Bled → Bohinj → Savica Waterfall
Logar Valley (로가르 계곡)
여긴 진짜 숨은 명소 느낌.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들판이 ‘힐링 끝판왕’이라고 합니다.
스피드 내기보다는, 천천히 풍경 감상하면서 달리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코스.
추천 구간: Solčava → Logar Valley (왕복)
Kozjak Waterfall (코자크 폭포)
폭포까지 바이크로 거의 바로 갈 수 있는 독특한 코스.
짧게 하이킹을 해야 하지만, 협곡 안에 숨겨진 폭포가 영화에 나올 법한 비주얼이라고 합니다.
근처 시골길도 너무 예뻐서 그냥 달리는 것만으로도 힐링 예약.
추천 구간: Kobarid → Kozjak Waterfall
Predjama Castle (프레드야마 성)
이건 바이크 투어의 번외(?) 코스지만, 너무 특이해서 안 갈 수가 없답니다.
절벽 한가운데에 성이 박혀 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유명한데, 주차하고 성까지 걸어가는 길도 너무 예쁘다고.
근처에 있는 포스토이나 동굴도 같이 보면 딱 세트 여행 코스 완성.
추천 구간: Postojna → Predjama Castle
Triglav National Park 일주 코스
슬로베니아 최고봉 트리글라브산이 있는 국립공원.
여기는 그냥 지도에 원을 그리듯 한 바퀴 도는 ‘국립공원 일주 코스’가 인기랍니다.
숲길, 협곡길, 고개길이 이어져서 바이크 여행자들에겐 천국 같은 곳.
캠핑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느긋하게 1박 하면서 둘러봐도 좋을 듯.
추천 구간: Bohinj → Trenta Valley → Kranjska Gora
Piran & Slovenian Coast (피란 & 슬로베니아 해안도로)
알프스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슬로베니아는 아드리아해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예술이라고 한다네요.
특히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도시’로 꼽히는데, 지중해 감성까지 한 방에 챙길 수 있어서 기대 중!
추천 구간: Koper → Izola → Piran
추가 라이딩 팁 메모
- 도로 상태: 대부분 좋지만 산길은 좁고 급커브 많음
- 7월 초 기온: 아침 10도, 낮 25도 정도 (겉옷 필수)
- 추천 바이크: 어드벤처, 투어러, 네이키드 다 OK
- 주유소 간격: 알프스 지역은 주유소 거리 멀 수도 있음 (미리미리 주유하기)
이 정도면, 슬로베니아 바이크 투어...
안 갈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지금 일정 조율 중인데, 솔직히 두근두근 설렘 지수 이미 만렙.
혹시 슬로베니아 바이크 투어 다녀온 분들 계시면, 꿀팁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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